『한햇동안 고객 가족들의 경조사 생일 입학 졸업 등을 챙기면서 들인 돈이 2억원을 넘습니다』
작년에 4억1천6백만원을 벌어 보험설계사중 처음으로 연소득 4억원을 돌파한 동아생명 李明惠(이명혜·55·사진)설계사는 『철저한 사람관리가 영업비결』이라고 간단히 말했다.
이씨는 대기업회장부터 노점상까지 2백50명을 헤아리는 고객들의 생일 등 「중요 정보」는 대부분 외우고 있다.
그는 3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린 작년에는 3천만원을 세금으로 냈는데 올해는 5천만원쯤 낼 것 같다고.
이씨를 비롯한 전국 44만9천4백34명의 보험설계사중 생보업계 4백9명, 손보업계 21명 등 4백30명이 작년에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95년의 2백70명에서 부쩍 늘어난 것은 보험상품이 고액화했기 때문.
생보 쪽에는 △삼성이 1백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 1백16명 △동아 31명 등의 순이며 손보 쪽에선 현대해상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씨에 이어 2등은 3억4천9백만원을 번 삼성생명 문래영업소 愼貞縡(신정재·42)씨. 95년 고소득 1위였던 신씨는 씨티은행에서 14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올초 「프로의 세계 그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책도 냈다.
63세의 한국생명 주문진영업소 金玉順(김옥순)씨는 2억4백만원을 벌어 사내 1등을 차지, 승용차를 상으로 받았지만 발로 뛰기를 고집하는 마당발.〈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