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어린이 「교통안전 도우미」 강은영 경장

  • 입력 1997년 5월 19일 08시 08분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를 보면 무척 가슴이 아파요. 어린이들도 좀더 주의해야겠지만 차량운전자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사고를 줄일 수 있지 않겠어요』 제주지방경찰청 교통계 康恩永(강은영·31·여)경장은 어린이들의 교통도우미. 어린이들이 인도를 제대로 걷고 횡단보도를 잘 건너며 교통상식을 알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주요한 임무다. 강경장은 지난 2월 제주지방경찰청내에 어린이 교통공원이 만들어지면서 교통도우미로 나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로 유치원생들이 호기심 삼아 다녀갔으나 교육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등학교에서도 교육의뢰가 많아져 오는 11월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다. 유치원생들에게는 주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법을, 초등학생들에게는 교통표지판 인식요령을 강조해 가르친다. 말썽꾸러기가 신경을 곤두서게 할 때면 유치원생 아들(7)을 떠올리며 다독거린다는 강경장은 『어린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교통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이 학교앞에서의 서행이나 정지선, 어린이 보호구역 준수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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