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남이 낙후를 면치 못한 것은 정부의 편향적 개발정책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서남해안의 기능상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남 충남 전북 제주도와 중국 상해시 절강성 산동성 호남성 등 한국과 중국 8개 자치단체가 참여한 「환황해연안 8개 성 시 도 수장협의체」구성작업을 실무적으로 추진해온 전남도 金瑛錄(김영록)경제통상국장은 『황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지역발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환황해권 수장협의체가 공식 발족하면 내년초 4선석 컨테이너부두 개항을 앞두고 있는 광양항의 대(對) 중국교역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는 이번 환황해권 경제협력체 구성은 한 중 8개자치단체가 황해의 기능과 이익을 상호 나눠 갖는다는 데 뜻을 같이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황해권 교류가 활성화하면 상대적으로 낙후했던 서해안지역의 불균형 개발을 해결할 수 있고 세계경제의 블록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국장의 지론이다.
그는 내년 전남도 주최로 처음으로 열릴 수장회의를 앞두고 내달중 준비기획단을 구성,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