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환경운동, 아파트 하자와 부실공사에 대한 대응책, 아파트 관리문제 등에 관한 주민들의 관심과 권리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참여연대(공동대표 金重培·김중배,金昌國·김창국)가 경기 고양시에서 펼친 「아파트공동체 시민학교」가 지난 1일 끝났다.
지난달 3일부터 매주 화요일 고양시 고양전화국 정보통신센터에서 강좌와 토론 형태로 열렸던 시민학교는 1일 오후7시반 주민좌담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경기수원시 주운동 삼환아파트 주민들의 아파트공동체운동과 아파트관리규약 개정운동 경험이 소개된 뒤 주민들이 아파트 생활에서 느낀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 주민들은 9일 후속모임을 갖기로 했다.
아파트공동체 시민학교는 아파트공동체운동 등을 통해 주민들이 잊고있는 권리를 되찾는데 관심을 갖도록 참여연대가 지난달부터 새로 시작한 시민운동의 한 갈래. 참여연대는 아파트 규모가 크고 고학력의 젊은층이 많은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첫번째 시민학교를 열었다.
시민학교 강좌를 수강한 金英淑(김영숙·33·여·일산구 백석동)씨는 『시민학교 과정이 짧아 아쉽다』며 『후속모임에 적극 참여해 이웃과 함께 살기좋은 아파트공동체를 가꾸는 운동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시민학교를 준비한 참여연대 작은 권리찾기 운동본부 張素潁(장소영·30)간사는 『아파트공동체 형성이라는 처음 목표와 달리 아파트하자문제 해결 등 현실적인 문제에 치중된 감이 있다』면서도 『일산 아파트주민들의 권리찾기 운동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오는 9월부터 서울시내 광진 관악 노원구 등지의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이 운동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선대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