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吳炫燮(오현섭·47)사무처장이 지하철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논문 「역세권 개발정책의 경제적 타당성」으로 지난 22일 동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광주시 지하철 개발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이 논문은 관련 연구업적이 미미한 수준인 이 분야에서 하나의 개론이 될 것이라는 게 학계의 평가다.
오처장은 이 논문에서 『역사와 역광장, 지상과 지하를 하나의 개발단위로 묶어 사회 경제 문화생활의 중심권으로 활용하려는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의 접근자세가 필요하다』며 『지나친 상업성을 배격, 도시공공적 기능이 강조돼야 하며 개발주체들 사이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바람직한 역세권 개발방향을 정리했다.
그는 비용편익분석법을 통해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의 경우 △지출 8백71억8천여만원 △수익 1천4백24억8천만원으로 내부수익률 28.6%를 달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투자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하나의 합리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시 13회출신인 오처장은 국세청 내무부 등을 거쳐 광주시에서 감사실장 광산구청장 내무국장 지하철건설본부장 등을 지냈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