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 제조업체인 남도국악사(광주 북구 풍향동)대표 曺準錫(조준석·38)씨가 광주 전남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음악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5년 국악기 제조업에 뛰어든 조씨가 그동안 광주 전남지역 초등학교에 기증한 국악기는 5백여대. 특히 국악관현악단이 구성된 광주 농성초등 두암초등 하남동초등 순천 연향초등 여수 동초등학교 등의 단체악기는 대부분 그가 무료로 보낸 것이다.
고향인 전북 장수군 천천면에서 19세때부터 삼촌 正三(정삼·55)씨로부터 국악기 제조기술을 익힌 뒤 85년 광주에 정착한 조씨는 지난해 담양군 금성면 봉서리에 국악기제조공장을 차려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법금 대금 단소 등 20여종의 국악기를 생산하고 있다.
직원 8명의 이 공장은 분업화형태로 악기를 만들고 있으나 현을 조율하는 등 마무리작업은 조씨가 맡고 있다.
조씨는 국악기의 풍부한 음색을 위해 최근 18현 22현 25현짜리 가야금(기존 12현)과 쌍통해금(기존 1통) 등 개량악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담양〓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