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업장에서나 컴퓨터는 이제 필수품입니다. 여기에 인간 활동에 꼭 필요한 것이 서로간의 정보교환과 대화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새 기술이 바로 초소형 위성지구국(VSAT) 시스템입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후 26년동안 전자업계에 몸담아온 앤드루 M 워스 사장(51)은 「지상통신의 왕」이 전화였다면 「위성시대에서의 통신의 왕」은 컴퓨터를 통한 정보의 교환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 분야가 미래의 가장 확실한 성장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별도의 지상 전송로를 깔아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없고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 시스템은 특히 지역이 넓고 아직 통신기반시설이 취약한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이 시스템에 대한 주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내고 있다. 물론 이 시스템은 미국이나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그 정확성이나 편리성 때문에 인기가 있으며 특히 기업들은 각자 고유의 통신망으로 이 시스템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회사가 전 세계에 걸쳐 갖고 있는 허브의 수는 약 1백50개. 미국과 유럽에 약 50개씩이 있고 중국에는 최근에 30여개의 망을 구성했다.
『앞으로 통신장비들은 더욱 소형화되면서 기능이 훨씬 고도화될 것입니다. 한국은 전화망이 잘 돼 있으나 지상통신이 막힐 때를 대비, 자체 위성을 보유한 것은 통신 문제를 고려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워싱턴〓이용수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