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위성시대/인터뷰]황보한 한통위성사업본부장

  • 입력 1997년 10월 14일 07시 59분


『국내에서 초소형 위성지구국(VSAT)시스템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전화 등 지상통신망이 비교적 잘 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홍수통제용 통신처럼 긴급을 요하는 곳에서 이 시스템은 이미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위성사업의 사령탑격인 황보한 한국통신위성사업본부장(58)은 현재는 VSAT시스템의 이용률이 저조하지만 삼성 LG그룹 등이 국내외를 커버할 수 있는 독자적인 VSAT망을 구성하려고 하는 등 그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VSAT는 연합통신이 29개의 단말기를 이용하여 전국의 뉴스를 커버하는 등 37개 저속 단말기와 국방부 공항공단 울릉도와 독도간의 통신용 22대가 있다. 이것은 모두 한국통신의 공중망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것. 독자적으로 VSAT망을 갖춘 곳은 SK텔레콤 등 7개의 이동통신 및 무선호출 사업자와 수자원공사. 이동통신과 무선호출 사업자는 무선호출용 무선기지국간 중계회선으로 모두 8만∼9만회선을 운용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댐수위의 원격검침, 홍수경보의 전송 및 원격제어에 이를 이용하고 있다. 『위성통신은 앞으로 성능이 좋은 장비가 개발되고 시설투자비가 절감되면 지상 전화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통신수단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컴퓨터가 중요한 생활수단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VSAT시스템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용수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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