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남 논산시 은진면 교촌리 논산장애인 선교복지원에서 중증장애인 50여명이 이곳에 방문한 한순옥(韓順玉·62·미국 펜실베이니아거주)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씨는 지난달 서울에서 연 개인도예전의 수익금 5백여만원을 이날 선교복지원에 기탁했다.
한씨의 이같은 수익금 기탁은 93년에 이어 두번째.
한씨는 지난 61년 도미(渡美)하기에 앞서 우연히 방문했던 고아원에서 만난 한 소년이 쓸쓸한 표정으로 「아줌마 또 오세요」라고 한 인사를 잊지 못했다.
93년 처음으로 고국에서 도예전을 가진 뒤 기억속의 고아원을 다시 찾아 수익금을 기탁했었다.
선교복지원에서 장애인들과 한나절을 보내다 아쉽게 문을 나서던 한씨는 『버림받은 저들에게는 사랑과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며 다시 찾을 것을 약속했다.
〈논산〓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