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아콩쿠르 과제곡 작곡 백병동씨

  • 입력 1997년 12월 1일 20시 03분


『한국에서 열리는 콩쿠르에서 우리 작품을 연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도 뜻깊은 일일 뿐 아니라 창작음악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2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 2차예선 과제곡중 하나인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사칼리아」를 작곡한 백병동(白秉東·서울대 작곡과교수)씨. 그는 「경연 과제곡중 1곡 이상을 한국작곡가의 작품으로 한다」는 동아국제음악콩쿠르 규정에 따라 작품을 위촉받아 올해초 곡을 완성했다. 『파사칼리아란 3박자 8마디로 된 주제에 따라 작품을 쌓아나가는 일종의 변주곡 형식입니다. 옛 형식에 따라 작품을 썼지만 어디까지나 현대적인 음악어법에 기초를 뒀습니다』 백씨는 서울대음대와 하노버음대에서 정회갑씨와 윤이상씨에게 작곡을 공부했으며 미래학회, 창악회, 아시아 작곡가연맹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세개의 오보에와 관현악을 위한 진혼(鎭魂)」 합창곡 「대사 더듬기」 등이 있다. 작년 피아노부문을 대상으로 열린 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에서는 백씨의 은사인 고 윤이상씨의 작품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이 과제곡으로 부여됐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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