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공수부대 등 특수부대 요원들이 구사하는 특공무술. 보다 빠르게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고안된 ‘무시무시한’ 무술이 유단자들의 노력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수원 무공체육관 관장 장성철(張聖哲·34)씨도 이들 유단자 중 한 사람.
특공무술 5단인 장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해 군입대 전까지 유도 합기도 쿵후 등 네가지 무술에 통달, 모두 합쳐 20단을 따냈다.
장씨가 특공무술과 인연을 맺은 것은 85년 해병대에 입대하면서부터. ‘살생무술’치고는 동작이 우아한데다 심신수련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직접 느끼고 제대 후에도 연마를 계속했다.
94년 수원에 체육관을 낸 뒤 섬뜩한 이름 때문에 수강생이 많지 않았으나 특공무술의 효과가 점차 알려지면서 지금은 초중고생과 일반인 3백여명이 장씨로부터 지도받고 있다.
장씨는 “낙법을 시작으로 방어법 공격법 내공단련 등에 익숙해 지기까지 7∼8개월가량 걸린다”면서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온몸을 무기로 이용할 수 있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잔병치레를 하지 않고 피로도 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0331―223―7460
〈수원〓나성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