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康奉均)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내정자는 “국가 경영의 큰 틀을 새로 짜는데 각계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수석간의 이견을 조정하는 ‘종합조정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책기획수석의 구체적인 역할은….
“국가 차원의 장단기 정책을 짜는 게 내 역할이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재벌 금융 노사 등의 개혁을 추진하고 이에 필요한 철학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경제수석과의 역할 분담은….
“정책기획수석이 정책 방향과 큰 틀을 짜면 다른 수석들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큰 틀을 짤 때는 각 수석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경제 이외의 다른 분야에도 관여할 것인지.
“사회복지 교육 남북협력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정보화’는 정보통신부장관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직접 챙길 것이다. 21세기형국가경영구조를마련하는데정보화가필수요소라고생각한다.”
강수석은 “한국경제는 아직 관치금융, 재벌의 상호보증,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시장경제가 완벽하지 않다”며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선진국 경제구조에 걸맞은 틀을 다시 짜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