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예회장은 7일 오전 서울 계동 그룹사옥에서 투롤프 로 주한(駐韓)노르웨이 대사로부터 노르웨이 왕실이 수여하는 ‘커맨더 위드 스타(Commander With Star)’ 훈장을 받았다고 현대그룹이 밝혔다.
‘커맨더 위드 스타’는 노르웨이 왕실이 수여하는 5종의 훈장중 최고의 영예인 ‘그랜드 크로스’ 다음으로 권위있는 훈장. 훈장이 제정된 85년 이후 각국 정부수반 및 고위관료를 빼고나면 정명예회장이 민간인으로는 네번째, 아시아에서는 첫번째 수상자이다.
투롤프 로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정명예회장은 조선 해운 정보기술 분야에서 노르웨이 경제 및 산업발전과 양국 기술협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으며 현대측은 “노르웨이 선급협회와 상공인들이 왕실에 정명예회장을 적극 추천한 것이 수상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명예회장은 “이 훈장은 양국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온 현대그룹 임직원들과 노르웨이 기업인들의 노력에 대한 평가”라며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훈장 수상으로 정명예회장은 77년 대영제국 커맨더훈장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모두 7차례 외국훈장을 수상, 재계인사중 최다 외국훈장 수상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