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大 뽑힌 경희대 수원캠퍼스]산학협동 활성

  • 입력 1998년 3월 8일 19시 42분


97년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경희대는 서울 본교가 아니라 수원캠퍼스라는 한계를 딛고 우뚝 섰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모은다.

경희대는 이번 평가에 대비해 2년전부터 평가대비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왔으며 재단 전입금을 1백억원으로 늘리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재단은 수원캠퍼스에 대해 통상 매년 40억여원의 재정 지원을 해왔는데 이 기간에 별도로 60억원을 특별지원했다.

또 60만평의 넓은 수원캠퍼스가 기업체들의 공장과 연구소 등이 밀집한 기흥 용인 지역과 근접해 있는 점을 최대한 이용, 산학(産學)협동을 활성화시킴으로써 1백억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했다.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해 중소기업들이 유료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산학협동을 통해 대학재정난을 해소함은 물론 교수 학생들도 기업의 첨단연구 프로젝트에 참여케하여 학문과 실물을 접목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결과로 지난해 교수 1인당 연구논문실적이 인문사회 1.59건, 자연계 3.21건, 예체능 3,36건 등으로 왕성한 연구실적을 보이고 있다. 도서관 장서도 55만권이나 되고 국내에선 드문 원자로실과 동양최대의 우주과학관, 동시통역이 가능한 최첨단 국제회의장 등도 경희대의 자랑거리. 해외자매학교도 36개국 1백48개대나 된다.

조정원(趙正源)총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교와 수원캠퍼스를 모두 최우수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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