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은 12일 “복원공사를 곧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김대통령은 애당초 생가를 복원할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몇몇 사람이 복원을 건의한 적은 있었다”면서 “김대통령은 ‘호의는 고맙지만 복원을 추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만류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김대통령이 최근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의 생가 터와 생가 본채를 옮겨 지은 집을 사들인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작년 대선 후 하의도 생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부작용이 우려되자 생가를 보전하겠다는 차원에서 집터 등을 구입한 것”이라는 게 박수석의 설명.
그는 또 “이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소문이 부풀려진 것 같다”고 말했으나 복원을 건의한 ‘몇몇 사람’이 누구인지, 집터 등을 얼마에 사들였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박수석은 다만 “복원을 추진하려 한 사람들에게 김대통령의 뜻을 조용히 전달했다”고 덧붙엿다.
김대통령은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치고 재산공개 때 ‘하의도 생가’항목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