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교수의 시신을 기증한 부인 이화복(李花馥·44)씨는 “평소 ‘한국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후에 시신을 의대에 기증해 달라’고 당부해 온 남편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수는 생전에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라고 말할 정도로 한글에 깊은 관심을 가져 다양한 한글 활자체를 개발하기도 했다. ‘굴림명조체’ ‘타자용 명조체’ ‘워드프로세서용 한글’ 등은 그의 작품.
김교수는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뒤 18년동안 서울여대 미대교수로 재직해 왔다.
〈윤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