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선에서 낙선한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명예총재에게 이 말은 예사롭지 않다. 그럴만한 상황이 최근 생겼다.
95년부터 서울 수송동 이마빌딩에 사무실(34평)을 임대, 변호사 사무실 겸 선거캠프로 써오던 이명예총재는 한달 전 건물주로부터 “나가달라”는 통첩을 받았다. 1년단위로 계약경신을 해왔으나 건물주측이 이를 거부한 것.
그는 이에 따라 광화문 D빌딩 등 세군데를 물색했으나 건물주들이 한결같이 “부담스럽다”며 난색을 표명해 고생 끝에 태평로2가 대경빌딩 내에 30평의 사무실을 얻었다.
2일 입주식을 가질 예정인 이명예총재측은 “후보때는 서로 줄을 서려고 난리더니…”라며 씁쓸한 표정이었다.
〈이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