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할머니」 영주귀국… 『그리운 고향품으로』

  • 입력 1998년 5월 2일 07시 58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 체류한 지 반세기만에 국내 혈육과 한국 국적을 되찾은 ‘훈할머니’ 이남이(李男伊·73)씨가 캄보디아 프놈펜생활을 정리하고 영주귀국하기 위해 1일 오전 7시10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외손녀 닉 잔니(18)와 ‘훈할머니돕기 불교후원회’의 강인성(姜仁盛)부회장과 함께 입국한 훈할머니는 마중나온 정신대할머니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훈할머니는 이날 대구로 내려가 정신대할머니들이 마련한 환영잔치에 참석한뒤 경북 경산시 계양동에 있는 올케 조선애씨(64)집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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