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黨 서울구청장 공천현황]

  • 입력 1998년 5월 5일 21시 46분


여야는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내 구청장에 출마할 후보들에 대한 막바지 공천작업을 벌이고 있다.

25개구청중 5일 현재 국민회의는 24곳, 자민련은 18곳, 한나라당은 9곳의 공천을 마쳤다.

◇국민회의

영등포구청장후보만 선정하지 못한 상태. 영등포갑 을지구당은 이날 선정위원회에서 구청장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곧 입당할 한나라당 김명섭(金明燮·영등포갑)의원을 고려해 후보선정을 무기연기했다.

후보가 추천된 구청중 △종로(정흥진)△중구(김동일)△성동(고재득)△성북(진영호)△강북(장정식)△은평(이배영)△서대문(이정규)△마포(노승환)△구로(박원철)△금천(반상균) 등 10개구는 현직 구청장이 선정됐다.

또 △동대문(유덕열)△중랑(정진택)△노원(양회선)△동작(민상금)△서초(이정환)는 시의원출신이 추천됐다.

△관악은 김희철전의원보좌관 △양천은 허완전구청장△용산은 성장현구의원△광진은 신극정전국민회의지방자치국장 △도봉은 임익근지구당부위원장 △강남은 장준영현위원장 △강동은 반충남전구청장이 각각 선정됐다.

그러나 호남출신이 복수추천지역을 제외해도 15명이나 되는데다 현직 구청장이 공천탈락한 양천 등 일부지역에서 이의신청을 제기, 중앙당 공천심사과정에서 후보조정여부가 주목된다.

◇자민련

국민회의와의 협상을 통해 후보가 내정된 18곳중 최소한 10곳을 양당 단일후보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나 여의치않으면 독자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후보내정자중 △도봉 장일 △금천 유지준 △관악 이영춘 △은평 노양학 △중랑 강병진 △마포 김원태 △강서 최덕수 △동작 김우중씨 등 12명이 지구당위원장출신.

나머지 6명은 전직구청장 2명(용산 이준우, 서초 황철민) 의사 2명(강북 김현풍, 서대문 이기형) 관료 1명(노원 이동식) 사무처 출신 1명(양천 추재엽). 종로는 배문환전구청장과 김을동지구당위원장이 경합중이다.

◇한나라당

선거법협상에서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를 주장하다 뒤늦게 공천작업에 뛰어든데다 인물난으로 공천작업이 더딘 실정.

후보공천이 완료된 9곳은 △종로(남상해)△광진(정영섭)△동대문(박훈)△중랑(이문재)△금천(한인수)△서초(조남호)△강남(권문용)△송파(이유택)△강동(김충환) 등이다.

이중 광진과 동대문 등은 국민회의를 탈당한 현역 구청장을 영입, 이른바 ‘이삭줍기’에 성공한 사례. 미공천지역인 16곳중 중구 용산 성북 양천 등은 아직도 후보자감이 떠오르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는 후보들이 경합중이거나 후보들의 중량감이 떨어져 지구당위원장들이 고민하고 있다.

〈문철·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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