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3월 고 현암 오달곤(玄岩 吳達坤)씨가 동아일보사에 장학금을 기탁한 것을 계기로 설립된 동아꿈나무재단은 지금까지 매년 교육기관 및 불우학생을 선정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97년에는 5개 교육관련단체와 4백81명의 학생에게 2억1천2백여만원의 지원금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동아꿈나무 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은 학교는 △서울 한가람고등학교 △전남 한빛고등학교 △충남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충북 영동중학교 △서울 중앙중학교 △서울 문백초등학교 등이다.
이들 학교는 모두 획일적인 입시공부보다는 인성교육과 창의력을 높이는 특색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가람고 한빛고 풀무학교 등 3개 학교는 동아일보가 올해 기획 연재하고 있는 대안교육 시리즈인 ‘자유롭게 창의성을 키워요’에 소개됐다.
97년에 문을 연 한가람고는 일반 고교와는 달리 인문계와 실업계, 예체능계 교육과정을 두루 합친 교육과정 통합운영학교다.
농촌지역에 자리한 풀무학교와 한빛고 역시 지역적 특성에 걸맞게 ‘텃밭가꾸기’ 등 자연현장수업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창의성있는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영동중학교는 충청북도가 지정한 열린교육 시범학교로 지역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고, 문백초등학교 역시 서울지역의 대표적인 인성교육 실시학교다.
동아꿈나무재단은 이밖에도 올해 전국 75개 고등학교를 선정해 월간 과학잡지 과학동아를 학교당 2부씩 1년 동안 무료로 기증하고 있다.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