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前외무 삼남 창호씨,아버지직업 代잇기 성공

  • 입력 1998년 5월 26일 19시 28분


“국제통상 분야에서 능력있는 외교관이 되고 싶습니다.”

제32회 외무고시에서 외국 정규학교 6년 이상 유학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2부에 합격한 유종하(柳宗夏·62)전외무장관의 삼남 창호(昌浩·26)씨는 26일 아버지의 뒤를 따라 정통 외교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씨가 외교관의 길을 택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때부터 아버지의 임지를 따라 영국 수단 미국 등지에서 공부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국제무대에 대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

유씨는 연세대 재학시절 교내신문인 연세춘추 편집장을 할 정도로 활동적이기도 하다.

그는 “유학시절 한국에서 큰 일이 나면 온 국민이 하나가 돼 단합하는 모습에 외국인들이 상당히 놀라는 것을 보고 내심 흐뭇했다”며 앞으로 외교관으로서 한국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외무부내의 미국통으로 고시출신인 유전장관은 제2차관보 청와대외교안보수석 외무장관 등을 지낸 뒤 퇴임, 현재 서강대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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