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신임총재는 이날 오전 구본무 LG 트윈스 구단주를 비롯한 8개 구단 구단주와 사장단, 야구위원회 임직원, 야구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위원회 사무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鄭총재는 지난 달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홍재형 총재의 잔여임기인 오는 2000년 3월말까지 야구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정 총재는 이날 취임식에서 『경제가 위축된 데다 스타급선수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등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열성적인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프로야구의 발전과 야구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임총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정총재는 또 임기안에 프로야구 중계권료를 구단에 일부 넘겨주거나 현재의 8개구단을 10개로 늘려 양대 리그를 운영하는 등 야구발전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