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인터뷰]대전 중구청장 당선자 김성기씨

  • 입력 1998년 6월 11일 11시 29분


“3년만에 중구청장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갈수록 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구 부흥을 위해 온 몸을 바치겠습니다”

김성기(金聲起)대전중구청장 당선자는 94년 7월부터 95년 5월까지 10개월동안 임명직 중구청장을 지내다 95년 지방선거로 물러난뒤 야인(野人)으로 지내왔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련의 공천을 받아 현직 구청장을 누르고 ‘컴백’했다.

그는 갈수록 쇠락하고 있는 중구지역의 상권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편리한 쇼핑여건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구지역의 주차장을 대폭 확장해 주차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래시장 등 서민층이 이용하는 상가지역에 대해선 유료주차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주차요금 몇 푼 받아 구청 수입을 늘리느니 차라리 구청 수입을 줄이고 상권을 살리는게 훨씬 낮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이제 양복을 벗어버리고 점퍼차림으로 4년을 지낼 생각입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단체장이 된 만큼 중구지역의 실업자 구제와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내겠습니다”

김당선자는 특히 이번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공무원의 줄서기 행태와 관련해 “인사보복은 결코 없을것”이라고 못 박았다.

조만간 진행될 지방공무원 감축 및 기구개편과 관련해서는 “주민의사도 묻고 심도있는 조직진단도 참고로 할 것”이라며 “그러나 구청의 방계조직 등 필요없는 조직이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수술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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