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금강산개발 사업계획을 자세히 설명해달라.
▲준비가 되는대로 여러가지 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가능하면 오는 10월 이전에 할 생각이다. 유람선이 준비되면 하루 1천명의 관광이 가능할 것이다.
-외국자본 유치계획은.
▲금강산 개발사업은 사업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국내외 능력있고 관심있는 업체와 공동으로 할 생각이다.
-필요한 외자규모는.
▲배를 구입하고 용선하려면 1억2천만달러에서 1억5천만달러가 들 것으로 생각된다. 연간 30만명이 원한다면 다 갈 수 있을 것이다.
-배는 하루에 한번인가.
▲다섯척이 투입돼 4박5일간 일정으로 금강산 유람선 관광을 하게 된다.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한척이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승인조건으로 경협 합의를 했다는데.
▲북한측이나 우리나 내부 승인절차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북한 정부는 이미 승인한 것으로 본다.
-국내외 같이 할 업체가 있는가. 통일, 롯데 등이 거론되는데. ▲아직 제의를 받은 바 없다. 그러나 관심있는 업체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미국업체는 미국정부의 대북 경제제재조치때문에 힘들 것같은데.
▲미국업체의 경우는 환경이 조성되면 가능할 것이다.
-4박5일 유람선 관광 일정을 상세히 알려달라.
▲ 금강산에도 일부 숙박시설이 있다. 그러나 시설이 부족해 대부분 밤에는 선상에서 잠을 자고 낮에는 금강산을 구경하게 된다.
-금강산내 숙박업소 건설계획은.
▲유람선사업이 1차사업이라면 호텔건설사업은 2차 사업이다.언제 시작하게될 지는 미정이지만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다.
-육로로도 금강산에 가볼 수 있는가.
▲육로로 가야 되지 않겠는가. 경원선이 복구되면 일부는 유람선으로, 일부는 철도 등 육로로 금강산에 갈 수 있다.
-鄭周永 명예회장의 9월 재방북 이유는.
▲아태평화위 김용순 위원장이 김정일 총비서의 말을 전하기를 이번에 만나지 못했으나 9월에 면담하도록 약속한다고 했다.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군사분계선을 통한 자재수송이 이뤄지게 되나.
▲2차 대상사업때 가능할 것이다.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이 논의됐는가.
▲아태평화위가 그런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의 접대태도는.
▲굉장히 호의적이었다.
-북에 보낸 소가 식용으로 쓰이지 않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서산에서 방목된 소이기 때문에 농사에 적합할지 일반 축산을 위해 쓰일지는 아직 결정안된 것으로 안다.
-자동차 사업에 대한 구상은.
▲어느 차종을 어느 지역에서 조립생산할지는 결정나지 않았다.
-명예회장의 재방북 이전에 실무협의단이 방북할 계획은
▲현대건설 金潤圭 부사장을 단장으로 7월초 방북할 계획이다.
-잠수정 사건을 북한에서 들었는가
▲전혀 못들었다.
-잠수정 사건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민간경협이기 때문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개발외의 사업에 대한 구상은.
▲고선박 연간 20만t 해체, 철근 연간 7만t 생산 등이 북한측에 제안한 규모다.서해안 공단개발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으며 제3국 건설공동진출은 현대가 지역을 선정하면 서로 합의해 추진하게 된다. 남북한 근로자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다.
-방북도중 국내에서 빅딜 논의가 있었는데.
▲그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보고받은 바 없기 때문에 양해해달라.오늘은 남북경협에 대해서만 얘기하자.
-올 10월 금강산 유람선이 뜬다고 확신하는가.
▲양국이 모두 원하고 있다. 현대 준비에 달렸다. 일반관광객들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명예회장이 통천 생가에 벗어둔 와이셔츠는 입고 오셨는가.
▲생가에서 함께 잠을 자지 않고 워낙 바빠 그 부분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생가에서는 鄭명예회장과 鄭順永 성우 명예회장,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鄭相永 금강고려 회장, 鄭夢九 현대회장 등 5명이 함께 잤다.
-유력한 금강산 유람선코스는.
▲남측에서는 속초나 동해가 유력하며 북한에서는 장전을 생각하고 있다.
-북한 체재 기간중 이동수단은.
▲평양에서 원산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갔으며 원산에서 통천까지는 일부는 요트로 갔고 일부는 육로로 이동했다.
-정 명예회장이 의정서를 교환한 김정일 총비서의 대리인은 누구인가. ▲아태평화위 김용순위원장이다.
-평양에서는 어디에서 숙박했는가.
▲모란봉초대소에서 잤다.
-북한이 유람선사업에 대한 권한을 현대에 완전히 넘긴 것인가.
▲그렇다고 본다.
-올해안에 모든 프로젝트가 진행되나.
▲일부는 올해, 일부는 해를 넘어간다.
-가장 인상깊은 곳은.
▲짧은 기간이고 제한된 방문일정이어서 잘 모르겠다.
-민경련을 설명해달라.
▲민족경제협력연합회로 정웅업이 회장이다. 금강산개발 및 관광이외의 사업을 논의할 상대다. 북측 정부를 대신한다고 봐도 된다.
-합의한 서류의 제목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모두 3가지다.
금강산 종합개발 의정서, 유람선 관광 계약서, 자동차 조립공장-철근공장-제3국 건설공동진출 고선박해체사업 서해안공단사업 및 통신사업 등에 관한 합의서다.
-김일성 유적에 대한 참배는 했는가.
▲의례적인 것은 했다.
-북한의 경제상황은.
▲이번이 첫 방문이라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북한과 주고받은 선물은.
▲고향분들이 정명예회장 등 5명께 모자를 하나씩 줬으며 북한 정부측은 술, 인삼차를 줬다. 현대는 비누 등 생활용품을 고향에 선물로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