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정주영회장/일문일답]

  • 입력 1998년 6월 23일 20시 05분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은 23일 7박8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귀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방북 동안 누구를 만났고 어떤 얘기를 나눴나. 금강산 개발 외에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나.

“김정일(金正日)총비서가 내세운 대표자와 만나 모든 합의를 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빠르면 금년 가을부터 승인을 받아 매일 1천명 이상 금강산관광이 가능할 것이다.”

―김정일당비서를 만났는가.

“이번에 너무 바빠서 못만났다. 9월에 다시 방북해 만나자고 약속했다.”

―소떼 지원 외에 추가 농업지원계획이 있는가.

“없다.”

―10년 전 방북 때와 달라진 게 무엇인가.

“많이 발전한 것 같다.”

―고향에서 누구를 만났는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다 만났다.”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건립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나.

“있었다. 북쪽 실무자들과 추후 협의해야 할 것이다.”

―이번 방북에서 통일 가능성을 느꼈는가.

“가능성을 느꼈다.”

―방북중 어떤 음식이 제일 맛있었나.

“냉면이다.”

―9월에 다시 방북할 때 유람선을 이용하나, 판문점을 이용하나.

“둘 다 생각중이다.”

―북한 잠수정 발견소식을 들었는가.

“여기 와서 신문 보고 알았다.”

―금강산 관광 중 어디가 가장 좋았는가.

“금강산 밑에 있을 때는 경치가 좋았는데 위로 올라갔을 때는 안개가 끼어 다 보지 못했다. 뭐가 좋은 지 모르겠다.”

―이번 방북의 최대 성과는….

“자주 만나면 통일이 될 것으로 느꼈다.”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있었는가.

“곧 자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판문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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