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4대2 대승을 이끌면서 호나우두의 이름을 딴 ‘플로나우두’란 애칭을 얻었던 그가 24일 프랑스월드컵 브라질과의 예선 A조 최종경기에서 또 다시 ‘사고’를 쳤다.
후반 37분 오른발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경기 종료 1분전 페널티지역에서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내 ‘브라질 킬러’로서의 명성을 확실히 입증한 것.
이번에 함께 출전한 요스테인 플로의 친동생인 그는 1m93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슛이 일품이고 장신에 걸맞지 않게 스피드와 드리블도 발군이다.
특히 그는 헤딩슛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개인 트레이너를 두고 있을 정도로 열의가 남다르다.
노르웨이 에일 올센 감독이 대회전 브라질의 우승가능성에 코웃음을 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것은 바로 플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