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브라질축구의 수호신’으로 통한다.
10년째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그는 90,94월드컵 11경기에 출전, 5골만 허용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6경기 동안 7골만을 허용했을 뿐 골문으로 정확히 날아온 24골 중 17골을 막아내는 ‘거미손’을 과시했다.
1m82, 80㎏으로 유럽의 골키퍼에 비해서는 다소 작은 체격이나 순간 판단력과 순발력이 발군.
이날 네덜란드 키커의 볼 방향을 100% 감지하고 몸을 날린 것은 그의 천재성을 입증하는 사례.
94미국월드컵 우승을 비롯, 97코파아메리카컵 93유럽컵위너스컵 92이탈리안컵 등 그가 참가해 따낸 우승컵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84년 리오그란테를 통해 프로에 데뷔, 이탈리아의 파르마와 레지아나를 거쳐 현재 브라질의 아틀래티코 미네이로에서 뛰고 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