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로필]「삼바축구」 최후보루 GK 타파렐

  • 입력 1998년 7월 8일 19시 35분


8일 네덜란드와의 승부차기에서 2골을 막아내며 브라질을 통산 여섯번째 월드컵 결승에 끌어올린 골키퍼 타파렐(32).

그는 ‘브라질축구의 수호신’으로 통한다.

10년째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그는 90,94월드컵 11경기에 출전, 5골만 허용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6경기 동안 7골만을 허용했을 뿐 골문으로 정확히 날아온 24골 중 17골을 막아내는 ‘거미손’을 과시했다.

1m82, 80㎏으로 유럽의 골키퍼에 비해서는 다소 작은 체격이나 순간 판단력과 순발력이 발군.

이날 네덜란드 키커의 볼 방향을 100% 감지하고 몸을 날린 것은 그의 천재성을 입증하는 사례.

94미국월드컵 우승을 비롯, 97코파아메리카컵 93유럽컵위너스컵 92이탈리안컵 등 그가 참가해 따낸 우승컵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84년 리오그란테를 통해 프로에 데뷔, 이탈리아의 파르마와 레지아나를 거쳐 현재 브라질의 아틀래티코 미네이로에서 뛰고 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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