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한글을 살리려는 국민적 애정에 대한 부담이 컸다. MS의 2천만달러를 유치하면 당장 경영정상화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아래아한글을 선택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생각을 바꿨다.”
―MS와의 계약 파기로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을텐데.
“MS와는 의향서를 체결했을 뿐 정식 계약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법적 책임은 없다. 그러나 MS의 투자가 한국정보산업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다”
―운동본부의 투자액이 기업정상화에는 모자랄텐데 대책이 있는가.
“1백만회원 확보운동, 국민주 모집, 정부와 공공부문의 영업확대 등을 추진해 문제를 해결하겠다. 8월 중순 아래아한글의 새로운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으로의 사업방향은.
“인터넷서비스인 ‘네띠앙’서비스를 향후 사업의 근간으로 삼을 생각이다.
―이사장의 경영권 포기가 예상됐는데 대표이사를 왜 또맡는가.
“다음주 월요일 신임경영자가 선임될 때까지만 임시로 대표이사를 맡고 그 후에는 경영권이 없는 기술개발담당대표이사만 맡게 된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