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선출/신임의장 인터뷰]

  • 입력 1998년 8월 4일 07시 03분


박준규(朴浚圭)신임 국회의장은 3일 “오늘 선거가 국민 모두의 승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감은….

“정치인생의 마지막을 훌륭한 의장으로 마무리하겠다.”

―총리 인준에 대한 견해는….

“중요한 것은 인준의 형식이 아니라 인준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총무를 만나보겠다.”

―한나라당이 응하지 않으면….

“약속을 안지키는 것은 국가에 대해 협조를 안하겠다는 뜻이다.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

―의장 선거에 권력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권력이 개입됐으면 이렇게 어렵게 선거하지 않았을 것이다.”

―재산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국회윤리위원회에 요청해 진상을 가리겠다.”

―당적을 이탈할 의향이 있는가.

“국회법 개정전이라도 당에서 허락한다면 당적을 이탈한 후 여야를 초월해 국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9선 관록의 원내 최다선 의원인 박의장은 5대 총선때 야당으로 당선된 뒤 5·16쿠데타 이후 여당의원으로 변신했다.

공화당 당의장서리, 민정당 대표위원에 이어 국회의장을 연임했으나 93년 재산공개 파동으로 의원직을 사퇴했다. 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간판으로 재기해 작년 대선 과정에서 줄곧 ‘김대중 대세론’을 주창했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