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한총장이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초청으로 방북하기 위해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김승균(金承均)이사장과 함께 방북 신청을 해 와 관계부처간 승인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총장의 방북 목적은 남북 예술단의 교환공연 등 문화교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돼 있다”고 말하고 현재 방북을 승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총장은 93년 통일부총리 재임시절 대북 햇볕정책을 표방하며 미전향 장기수 출신인 이인모(李仁模)노인의 북송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총장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부총리 출신 민간인으로는 최초의 방북이 된다.
남북민간교류협의회는 93년 인가를 받아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로 한총장은 이 단체의 고문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