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유골을 한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일본의 가나야마 마사히데(金山政英) 제2대 주한일본대사의 유골 일부가 한국에 이장된다.
한일친선협회중앙회(회장 김수한·金守漢전국회의장)는 13일 “가나야마전대사의 유언에 따라 일본 도쿄 천주교묘지에 납골돼 있는 유골 일부를 28일 한국으로 가져와 29일 경기 파주시 서울대교구 삼각지본당묘지에 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6년부터 72년까지 주한일본대사를 지낸 가나야마전대사는 재임 당시 한국의 경제발전지원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은퇴한 뒤에도 국제한국연구원의 상임이사로 일해왔다.
이장 예식은 29일 전수원교구장 김남수(金南洙)주교의 집전으로 치러지며 비문(碑文)은 시인 구상(具常)씨가 맡았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