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미국으로 건너가 해방직전까지 미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미국 전략사무국(OSS)소속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약했던 박기벽(朴基闢·83·미국 로스앤젤레스거주)씨.
그는 14일 오후 서울 경찰청 민원실에서 이미 백발이 다 된 6촌 동생 박기숙(朴基淑·67) 기찬(基讚·64)형제와 59년만에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박옹은 미국에서 국내 항일거점 마련을 위해 애쓴 공로로 이번 8·15행사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돼 13일 귀국했다.
박옹은 “모든 것이 꿈만 같다”며 “동생 가족들과 모처럼 함께 모여 흘러간 세월 얘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