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운전면허를 불법 취득한 혐의로 불구속입건된 탤런트 이승연. 18일 밤11시경 경기도 청평에 있던 그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은 그의 서른번째 생일.
그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고교 동창 3명과 무작정 길을 나섰다. 3주뒤 MBC 주말드라마 ‘마음이 고와야지’의 촬영이 끝나면 팬들이 납득할지 모르지만 쉬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운전면허 취득과 관련, ‘뻔뻔스럽게도 장황하게 털어놨다’는 비판에 대해 “불법으로 면허를 얻었다고 스스로 밝힐 수는 없지 않느냐”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18일 ‘연예인의 범법행위를 묵인하는 TV방송, 이대로는 안된다’며 공청회를 여는 등 그의 ‘퇴출’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세이 세이 세이’를 아끼는 시청자들에 대한 책임도 있고 그냥 물러나는 게 아니라 좋은 마무리로 속죄하고 싶어요.” 이승연의 하소연이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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