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故최종현회장 장례식…유언따라 화장 가족묘지묻혀

  • 입력 1998년 8월 30일 20시 19분


최종현(崔鍾賢·SK그룹회장)전경련회장의 장례식이 30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 내 자택에서 유족과 정재계인사 SK임직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최회장의 유해는 고인의 희망에 따라 경기 고양시 벽제화장터에서 화장된 뒤 서울 을지로 SK상사 집무실과 여의도 전경련회관 및 SK㈜ 본사를 들러 노제를 치른 다음 경기 화성군 봉담면 가족묘지에 1년 전 사망한 부인 박계희(朴桂姬)씨와 함께 묻혔다.

한편 SK그룹은 9월1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룹의 향후 운영방향과 후계구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결식에는 최회장이 유학했던 미국 시카고대 휴고 손넨샤인총장을 비롯,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교수와 로버트 루카스교수 등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전문을 보내왔으며 일본의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郎·도요타자동차회장)경단련 명예회장은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읽었다.

이밖에 최회장과 사돈관계인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부부를 비롯,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대행 구평회(具平會)무역협회회장 조석래(趙錫來)효성회장 김각중(金珏中)경방회장 장치혁(張致赫)고합회장 신명수(申明秀)신동방회장 방우영(方又榮)조선일보회장 최병렬(崔秉烈)전의원 이승윤(李承潤)전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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