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和協」 출범…170개 단체 참가 결성식

  • 입력 1998년 9월 3일 19시 17분


민간통일운동의 구심체 역할을 할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3일 결성식을 갖고 출범했다.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열린 결성식에는 국민회의 자민련과 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 등 모두 1백70개 정당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가했다.

민화협 상임의장으로는 한광옥(韓光玉)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박철언(朴哲彦)자민련 부총재, 김상근(金祥根)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상임대표, 강만길(姜萬吉)경실련 통일협회 이사장, 강문규(姜汶奎)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오자복(吳滋福)전국방부장관, 이우정(李愚貞)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이창복(李昌馥)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등 8명이 선임됐다.

한광옥의장은 대회사에서 “민화협은 국민의 성숙한 통일의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남북 민간교류시대를 열고 민간 차원의 실천적인 통일운동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화협 출범은 그동안 ‘대북창구는 정부로 단일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독자적으로 대북활동을 펴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민간부문이 이제는 보수 진보 구별 없이 함께 주도적으로 통일운동을 벌일 수 있는 틀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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