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장씨는 53년 4월 국군 22연대에 입대했으며 하사로 있던 같은 해 7월 강원 금화지구 전투에 참가했다가 북한군의 포로가 된 뒤 국군포로가 집단수용된 함북 아오지에서 지내왔다.
장씨는 관계기관 합동조사에서 “한국에 아내와 자녀, 친지가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장씨를 전사자로 처리,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위패를 봉안한 상태.53년 7월 강원 금성지구 전투에서 중공군 포로가 된 뒤 귀환한 양순용씨가 최근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공개한 1백여명의 북한내 국군포로 명단에 장씨는 포함돼 있지 않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가 된 국군의 숫자에 대해 한국은 2만8천명, 북한은 7천명, 중국은 3만7천∼3만8천명으로 주장하며 이중 99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