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직원들은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김사장이 발탁됐기 때문에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 김사장은 보험계리인 출신이어서 상품개발분야에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데다 개인영업본부장을 두차례나 역임하는 등 전문성과 영업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교보는 이번 인사에서 경쟁사인 삼성생명 출신 손영호(孫永浩·53)전 금호생명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창립자인 신용호(愼鏞虎·81)명예회장의 장남인 신창재(愼昌宰·47)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명예회장 체제로 운영되다 이번에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가 구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김사장은 광주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교보에 입사해 89년 이사, 94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