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새물결추진위원회(위원장 정원식·鄭元植)가 제정한 제5회 독서대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최근 선정된 광주고 조영식(曺永植·40)교사는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지 못했는데 큰 상을 받게돼 책임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책의 해’였던 93년 독서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설립된 독서새물결추진위원회는 매년 독서 생활화를 위해 노력한 교사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독서에 흥미를 갖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조교사는 책을 읽고 난 뒤 줄거리를 만화로 그리기,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등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독서감상노트를 쓰도록 하고 있다.
그는 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7,8명이 한팀을 이뤄 한권의 책을 읽고 토론을 벌인 뒤 보고서를 작성케 하고 매년 독서퀴즈대회를 열어 시상하는 등 독서지도에 열성을 쏟아 왔다.
교편생활 12년째인 그는 내년 초 ‘현장교사가 실천한 독서지도 사례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