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위는 10월1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전술사격은 1천점 만점에 8백83.3점, 공중요격은 1천5백점 만점에 1천4백70점으로 최고 점수를 기록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 참가자중 최연소인 성대위는 F4를 몰고 처녀 출전했지만 시속 9백㎞로 비행하면서 4㎞ 상공에서 콩알만하게 보이는 지상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혔다.
공중요격술은 70㎞ 정도 떨어진 적기를 레이더로 먼저 발견해서 10초 이내에 단 한번의 사격으로 격추시킬 정도.
서울 출신으로 고려고를 졸업한 성대위는 “탑건이 되기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은 대대장과 동료 조종사, 최상의 항공기 상태를 유지해 준 정비사 무장사 관제사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보라매 사격대회는 올해가 39회째로 새로운 공중전술 교리를 개발하고 실전같은 훈련으로 최상의 전투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60년부터 해마다 열렸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