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 한국 정부가 IMF의 구제금융 가운데 28억달러를 예정대로 12월중에 상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번 결정은 한국이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는 ‘분수령’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캉드쉬총재는 “한국은 5백80억달러 규모의 IMF 구제금융이 확정된 이후 줄곧 대외신인도를 높여왔다”면서 “외채상환연기, 경상수지흑자를 통해 가용 외환보유고를 4백70억달러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국은 취약상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만큼 구제금융의 일부를 갚아나가기 시작하는 것이 매우 적절한 조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