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엄인영-김경남, 선행 앞장 「수호천사상」

  • 입력 1998년 12월 11일 19시 36분


경륜 특선급의 엄인영(27). 올 시즌 피나는 훈련으로 3개 대상경륜을 휩쓸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악바리’같은 인상과는 달리 가슴이 따뜻한 남자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의 제자가 백혈병으로 신음하자 선뜻 입원비를 제공했고 상금을 탈 때마다 남모르게 불우이웃돕기에 나섰다.

우수급의 김경남(30)도 마찬가지. 그는 매경주마다 1등을 하면 10만원, 2등 땐 5만원, 3등 땐 3만원씩 상금을 떼내어 소년소녀가장돕기 후원금을 내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사장 이강종)는 11일 오후 올림픽 파크텔에서 ‘98선수의 밤’을 열고 이들에게 ‘수호천사상’을 시상했다. 이날 행사는 3천3백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이중 2백억원을 공익사업 지원에 할당한 경륜사업본부가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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