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의원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불우이웃들과 실업자들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져달라는 의미에서 성금을 기탁했다”며 “정치인이라고 해서 고통분담에 예외가 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최의원은 또 “후원금을 주신 회원들도 후원금 중 일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데 대해 흔쾌히 양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후원회에서도 적극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들이 과거 불우이웃돕기나 수재의연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한 사례는 많았지만 의원 개인이 1천만원의 거금을 선뜻 내놓기는 쉽지않은 일로 평가된다.
7월 아태재단후원회회장으로 취임해 후원회의 구조조정에 적극 앞장서기도 했던 최의원은 국민회의내 동교동계의 핵심인사로 80년대 중반부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해 왔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