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도내 친절 공무원에 전정숙-이원임씨

  • 입력 1998년 12월 17일 14시 59분


2천3백여명의 경남도 본청(사업소 포함) 직원 가운데 누가 가장 친절할까.

주인공은 건설도시국 주택과 전정숙(田貞淑·33·여·기능 9등급)씨와 공보관실 이원임(李源林·39·여·〃)씨로 조사됐다.

또 부서 가운데는 소방행정과가 뽑혔다.

경남도는 16일 “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 공무원을 조사한 뒤 엄격한 ‘검증’을 거쳐 이들을 친절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85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전씨는 ‘몸에 밴’ 친절로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 사이에서도 항상 칭찬을 받아왔다.

또 업무도 빈틈없이 처리,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으로 평가됐다. 특히 직원들 끼리 서신으로 고마움을 표하는 ‘감사 편지(thank you letter)’를 11차례나 받았을 정도.

청내 방송 등을 맡고 있는 이씨는 일과 시작을 전후해 아름다운 음악으로 근무 의욕을 돋우고 방송의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 간단한 영어와 계도용 멘트를 내보내는 등 방송패턴을 크게 개선했다.

이와 함께 청내 PC통신망을 이용해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언론보도 내용을 발췌해 배포, 호평을 받았다.

경남도는 분기별로 친절공무원을 선정하고 있다.

전씨 등에게는 98년 종무식 때 각 10만원씩의 시상금과 ‘매너왕’ 상패가 수여된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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