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묵념 후 상주인 정대철(鄭大哲)국민회의부총재 등 유가족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했고 정부총재는 김대통령에게 “찾아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대통령은 “친부모나 누이를 잃은 심정으로, 그렇게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시고 내가 대통령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분인데 참으로 가슴아프다”면서 “우리나라 여성지도자로서 뿐만 아니라 인권지도자로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안내를 맡은 조홍규(趙洪奎)국민회의의원에게 발인일자 장지 장례절차 등을 물은 뒤 5분여만에 빈소를 떠났다.
김대통령이 취임 후 민간인 상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