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임(金慕妊)복지부장관은 4일 본인의 희망과 업무계획서를 토대로 해당부서의 적임자를 선정하고 계획서대로 업무가 잘 추진되고 있는지 수시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사방침은 상급자가 일방적으로 단행한 기존 인사관행에 비추어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장관은 “그동안 공무원 인사에서는 연공서열을 우선 고려하고 인맥 또는 학맥에 좌우되는 폐단이 많았다”며 “희망과 능력대로 과장들을 배치함으로써 조직에 창의력과 경쟁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날 또 조직관리의 전문성과 능률을 높이기 위해 산하기관인 국립보건원 국립독성연구소 국립암센터의 기관장을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국립보건원장은 전문성과 관리능력을 갖춘 인사로서 1급 관리관 또는 계약직으로 선발되며 독성연구소장은 연구 및 연구관리 능력을 갖춘 1급 상당 연구관 또는 계약직으로 뽑을 계획이다. 암센터소장의 신분과 직급은 결정되지 않았다.
공모를 거쳐 기관장으로 선정된 인사는 기관 운영계획서를 미리 작성해 인사 및 재무관리 등 업무의 재량범위와 책임의 한계 등을 복지부장관과 약정하게 된다.
복지부는 기관장 공모계획이 책임운영기관제 시행 일정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