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들의 새해 포부]허경만 전남도지사

  • 입력 1999년 1월 7일 11시 04분


“낙후와 침체라는 전남의 이미지를 씻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춘 자치단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허경만(許京萬)전남도지사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준비하는 도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허지사는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해야만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기업유치도 가능하다”며 “무안국제공항 목포신외항 광양컨테이너부두 등 2조2천억원 규모의 국고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과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대불산업단지, 여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외국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민의 최대 관심사인 도청이전 문제와 관련, 허지사는 “도청이전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올해 후보지 선정작업과 함께 비용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해양엑스포 개최 후보지 선정이 늦어지면서 지역간 갈등을 빚고 있는데 대해서는 “곧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발표 이후 전남개최가 차질없이 진행될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재육성도 올해 전남도가 추진하는 중점 시책중의 하나. 올해 문을 여는 도립 장흥대학과 전남학숙에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한편 극심한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출향인사와 지역 대학생간의 자매결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허지사는 일정액 이상의 공사계약에 대해서는 사전감사제를 도입하는 등 신뢰받는 도정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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