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협회장에 김창국씨-서울변협회장에 이진강씨 지명

  • 입력 1999년 1월 25일 19시 16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법조비리의 재발을 막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제40대 대한변호사협회 차기회장 추천후보로 선출된 ‘개혁’성향의 김창국(金昌國·59·고시13회)변호사는 최근 재야(在野) 법조계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듯 법조비리의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김변호사는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변협회장 선거에서 5백35표를 얻어 4백52표를 얻은 김동환(金東煥)변호사와 65표를 얻은 유택형(柳宅馨)변호사를 제치고 추천후보로 지명됐다.

김변호사는 다음달 21일 변협 정기총회에서 전국 대의원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김변호사는 전남 강진출신으로 목포고 서울대법대를 나왔으며 검사로 임관된 뒤 광주지법 부장검사를 끝으로 8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87년 김근태(金槿泰)씨 고문사건의 공소유지 담당 특별검사를 맡는 등 ‘깐깐한’ 인권변호사로서 활동했다. 또 93년 서울변회 회장을 맡아 당직변호사제도를 도입하고 외국인근로자 무료법률상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제85대 서울변회 회장으로 이진강(李鎭江·56·사시5회)변호사가 선출됐다.

이변호사는 서울출신으로 휘문고 고려대법대를 졸업하고 검사로 임용돼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끝으로 94년 변호사로 개업해 서울변회 부회장을 지냈다. 무난한 성격과 친화력이 두드러지는 인물.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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