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제정구의원 영결식]빈민과 함께 한 55년 삶

  • 입력 1999년 2월 12일 19시 21분


고(故) 제정구(諸廷坵)의원의 국회장(葬)이 12일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김수환(金壽煥)추기경 등 각계 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국회장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의 약력보고, 박의장의 영결사, 이총재의 조사, 막사이사이상 공동수상자인 정일우(鄭日佑)신부와 후원회장인 김진홍(金鎭洪)목사의 조사, 김추기경의 분향예절, 제의원의 육성녹음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박의장은 영결사에서 “당신의 짧은 55년의 인생은 청빈과 순백의 삶이었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고난의 길이었다”며 “지난해 국정감사때는 투병중임에도 ‘병상국감’을 펼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경남 고성군 대가면 선영에 안장됐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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