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영국行, LG 『입단 확신』웨스트햄 『글쎄요』

  • 입력 1999년 2월 28일 19시 27분


LG는 ‘확신’, 웨스트햄은 ‘침묵’.

축구스타 최용수(26·LG)의 영국행은 ‘런던의 짙은 안개’와도 같이 여전히 시야가 불투명하다.

입단협상후 귀국한 한웅수 LG부단장은 28일 “99%의 입단 성사 가능성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웨스트햄측이입단테스트결과최용수의 능력에 대만족을 표시했으며 피터 스토리 웨스트햄 구단 사장이 호주 출장에서 돌아오는 10일경 이적서에 최종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측은 이에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다만 인터넷 축구사이트 ‘사커넷(www.soccernet.com)’은 레드냅 웨스트햄감독의 말을 빌어 최용수의 입단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실었다.

레드냅 감독은 “한국선수가 입단 테스트에서는 좋은 기량을 보였지만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구단 에이전트가 이들을 영입할 경우 큰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했으나 지금은 돈이 없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웨스트햄측 에이전트인 머도 매케이도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외국인 선수 등록시한이 4주밖에 여유가 없어 사인을 하더라도 그것은 다음 시즌의 대비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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