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변호사는 “권전부장이 2일 교도관과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어지럽다’며 쓰러져 서울구치소측이 근처 안양병원으로 옮겼다”며 “권전부장이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이 악화해 수감생활을 계속할 경우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권전부장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전부장은 97년 대통령선거 직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를 비방하는 기자회견과 오익제(吳益濟)편지 사건 등 북풍공작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상고심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총풍사건과 관련해 특수 직무유기로 추가기소된 부분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